2008년 9월 15일 월요일

학교앞 플스방은 왜 자꾸 망하는걸까?

학교를 가지 않는 주말 난 집 근처에 있는 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곤한다.
오늘도 오랬만에 집 근처 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너무 열심히 한나머지 조금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학교 앞 플스방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게 웬걸... 예전에 자주 가던 플스방 문은 굳게 닫혀있던것이다.
작년만 해도 플스방이 3곳이나 있었지만 3달만에 가본 학교앞에는 단 하나의 플스방도 남아있지 않았던 곳이다.
혹시나 해서 옆에 지나가던 초딩에게 플스방이 다른곳으로 옮겼나 하고 물어봤더니이 근처에는 플스방이 다 망하고 없단다.
학교앞에 PC방은 건물 하나당 하나씩 있었지만 어떻게 몇 개 없던 플스방들이 다 망했을까?




첫째, 플스방을 유지할 만한 수요가 부족했던것 같다



근처에 대학교와 고등학교, 초등학교가 있지만 PC게임이 아닌 비디오 게임을 주로 즐기는 사람들은 대학생이상의 연령이다. 초등학생들은 아직 집에 값비싼 비디오 게임기가 없을것이고 그로인해 비디오 게임과 접할 기회가 적을것이다. 또한 아직 우리나라 부모님의 시선이 PC게임과는 달리 비디오 게임 해서는 안되 것, 비디오게임은 나쁜것으로 생각하고있다. 결국 근처에 있는 대학교 하나만으로 플스방을 유지할 수요가 나오지 않는것이다.




둘째, PC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때문이었을 것이다.



이곳 피씨방은 포화상태로 2000원이면 3시간의 PC를 사용할수있다.
하지만 플스방은 한시간에 1500원으로 정말로 플스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2배이상의 가격을 줘가며 플스방을 가지 않았을것이다.




셋째, 비디오 게임은 PC게임과 달리 캐쥬얼한 게임이 대부분이다.





PC게임은 온라인을 통해 다른사람들과 오랬동안 즐길수 있지만 비디오게임은 대부분 스포츠나 캐쥬얼한 게임이어서 단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온라인 지원이 미약해 혼자하거나 같이온 친구와 해야하는경우가 많다. 즉 꾸준히 해야 하는 게임이 거의 없다. 이에 고정적인 고객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플스방은 가지 못하고 근처 PC방을 가게되었다. 하지만 2번씩이나 자리가 없어 다른피씨방을 가야했다. 초등학교학생부터 아저씨까지 폭 넓은 연령의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있었다. 플스방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던지, 적립쿠폰을 발행한다던지, 또는 대학생이상의 유동인구가 많은곳이 아니라면 유지 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한 플스방 프랜차이즈에서 가져온 플스방 수익성 분석..



<- 이대로만 된다면 얼마나좋을까ㅡㅡ

댓글 4개:

익명 :

"너무 열심히 한나머지 조금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이건 뭐임? 블로그에 거짓말을 하지마셈...

익명 :

플스방이 성공하려면..먼저..입지조건=>가격=>최신설비=>분위기 순일듯..

익명 :

역시 풀스는 중독성 있는 게임이 나와야 유지가 될듯싶습니다.

유영준 :

익명님..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ㅡㅡ
이번에 위닝 2009가 제대로라는데 위닝 2009에 한번 기대해 봐야겠네요 ^^